신 대륙의 인간에게 널리 알려진 신은 종교로서 섬겨지는 3주신과 마족과 인간이 격돌했던 모이투라 전투에 참여한 모리안과 키홀이다.
:: 3주신 :: 절대신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중시하는 본질에 따라 나누어진 세 명의 주신. 사랑의 신 라이미라크, 자유의 신 하이미라크, 평화의 신 제미다라크가 있다. 삼주신을 섬기는 각각의 교단이 있지만, 실질적인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은 라이미라크 교단 뿐. 다른 두 신의 교단은 그 존재가 매우 드물다.
:: 모리안 :: 인간을 수호하고 전쟁을 주관하는 여신. 복수의 여신, 또는 대표하는 동물을 본떠 까마귀 여신으로 일컬어진다. 모이투라 전투에서 인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을 돌로 만드는 희생을 치러 마족을 이공간에 가두었다. 마족이 갇힌 공간은 던전으로 불리기 시작했고, 던전 내부는 시공간이 뒤틀려 탈출이 어려운 미궁의 형태가 되었다. 모든 던전의 입구에는 인간을 위해 목숨을 바친 신 모리안의 석상과 그를 기리는 의미의 제단이 존재하며,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모리안의 결계는 대륙의 사람들을 지켜주고 있다.
:: 키홀 :: 마족 포워르의 수장이었던 자. 남신 중 하나. 포워르 군단을 이끌고 당시 대륙에 살던 인간, 파르홀론 족의 터전을 침공하여 살 수 없는 땅으로 오염시켰다. 센마이 평원을 엄청난 양의 독소와 더럽혀진 마나로 물들인 센마이 전투가 끝나고, 수장 키홀은 포워르를 이끌고 다시 한 번 모이투라 전투를 일으키지만, 마족의 세계에서 인간의 대륙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봉쇄한 모리안의 힘에 최후의 기습을 실패하고 물러난다.
인류 주신의 창조로 탄생한 인간, 파르홀론 족. 그들은 신의 뜻을 받들어 세계를 창조하는 데 쓰인 운명의 돌 '칼리번'과 고대의 지혜 '리아 파르'를 수호했다. 하지만 창조의 힘을 노리는 마족의 세력은 강력했고 반복되는 침입과 전쟁터에 퍼지는 역병의 고난을 이기지 못한 인간은 절멸한다. 패배를 겪은 인간은 절망하는 대신, 힘을 합쳐 새로운 문명을 이룩하고 번성하며 멸하기를 반복하였으니. 포워르와는 칼리번을 사이에 둔 싸움을. 내부적으로는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대립한 인간들의 전쟁이 수차례 치러진 끝에. 마침내 최후의 승리를 거머쥔 이들, 파르홀론 족의 먼 후예 투아하 데 다난이 현재 에린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인간 :: 음악과 이야기, 평화를 사랑하는 종족. 인류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투아하 데 다난이 대표적이다.
생김새나 몸집, 종족 특유의 능력을 포함해 모든 면에서 평균적인 특성을 지닌다. 넘치거나 부족한 부분 없이 균형 잡힌 인간의 몸은 어떤 재능을 선택해도 받아들일 수 있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품고 있다.
:: 이종족 :: 바다 너머 타대륙에 존재하는 인간 이외의 종족, 마족, 혹은 인간과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을 뜻한다. 지역이나 개인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인간의 비율이 높은 울라 대륙에서는 이종족의 존재를 생소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통상적이다.
< 엘프 > 타종족에 비해 귀의 생김새가 크고 뾰족하며, 긴 수명과 아름다운 생김새의 특징을 지닌다. 몸놀림이 민첩하고 섬세하다. 마나 친화력이 강한 대신 타종족에 비해 체력이 약하다.
< 자이언트 > 육체적 성장이 빠른 만큼 타종족에 비해 수명이 다소 짧다. 몸집이 큰 특징과 함께 강인한 체력, 순수한 투지에서 비롯되는 월등한 힘을 가진다. 타종족보다 신체 능력에 두각을 드러내는 반면, 섬세함을 요구하는 기술에 서툰 편이다.
< 마족 > 마족이라고 하면 보통 포워르 군단에 속한 사악한 무리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인간에게 적대적이지 않은 마족도 드물게 존재한다. 마족의 생김새와 특징은 하나의 범위로 묶어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나, 마족 혼혈 인간의 부모는 인간형 마족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간형 마족에는 서큐버스, 인큐버스, 세이렌 등이 있으며, 그들은 전설에 따른 희귀한 능력을 갖추고 사용하는 데 탁월하다.
대륙 낮에는 태양을 머금은 팔라라의 빛이, 밤에는 푸른 달 라데카와 붉은 달 이웨카가 대지를 비추는 곳. 인간이 살아가는 울라 대륙. 울라 대륙의 바깥은 드넓은 모예 바다가 펼쳐진 미지의 세계로, 뱃사람과 모험가의 피를 들끓게 하는 수수께끼의 공간이다. 알려진 사실은 몇 없지만, 선원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나 작자 미상의 책에서 타 대륙의 존재가 어렴풋이 드러난다. 여러 미지의 대륙과 인간이 살아 숨쉬는 삶의 터전을 통칭하여, 우리는 이 세계를 에린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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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라 대륙은일곱 개의 마을로 이루어진다. 티르 코네일을 제외한 영토는 에일리흐 왕국에 속하는 통일 국가로, 수도는 타라다.
:: 마을 ::
< 티르 코네일 > 에일리흐 왕국에 속하지 않은 자치 지역. 투아하 데 다난 이전의 인류, 파르홀론 족이 유일하게 명맥을 이어가는 거주지. 촌장의 지도로 운영되는 촌락. 목축지가 있는 산 근처에 두 개의 던전이 존재한다. 마을의 언덕마루에 마련된 묘지는 마족으로부터 마을을 지키다가 전사한 사람들을 위한 자리이다.
산간 지방의 서늘한 기후를 지니고 있으며, 계곡 지형으로 인해 바람이 세고 때때로 집중 호우가 이어진다. 토양은 비옥하나 기온이 낮고 비가 잦아 농사가 시원치 않다. 주로 보리나 밀 농사를 짓는다. 지형을 활용해 양을 키우는 목축업이 발달하였다. 강한 바람은 풍차를 돌리는 데 도움이 되어 곡식을 빻거나, 사시사철 겨울을 간직한 시드 스넷타의 눈이 녹아 흐르는 맑은 개울을 저수지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준다.
외부와 연결되는 통로로 두갈드 아일의 협곡이 있지만, 너비가 좁고 길이 험해 드나드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줄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길이 붕괴하는 일이 다수 발생하는 듯. 외부와의 왕래는 현재까지도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 던바튼 > 에일리흐 왕국의 동쪽 끝에 자리한 중소 상업 도시. 교통의 요충지로 사람들의 왕래가 활발해 상업이 크게 발달하였다. 비교적 평지에 자리 잡았다. 도시 전체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성벽 외곽에는 감자와 밀 농사가 이루어지는 넓은 농경지가 분포한다. 마을과 떨어진 외곽에는 두 개의 던전이 존재한다.
티르 코네일이 있는 북쪽 산간지방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에 의해 서늘한 기후를 보인다. 동쪽에서 불어오는 습윤한 바람으로 인해 연평균 강수량이 풍부하다.
< 타라 > 에일리흐 왕국의 수도. 왕국의 중심 도시라는 말에 걸맞게 울라 대륙의 도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도시 전체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라흐 왕성과 법황청이 웅장하고 화려한 자태로 서로를 마주하고 있다.
다른 지역과 차별화 되는 모습으로 하나의 상점가에 타라의 모든 가게를 모아 운영하는 엠포리움 제도가 있다. 타라 지역의 상점은 엠포리움을 관리하는 총지배인의 허가를 받아야만 가게를 열 수 있다. 타라 거주민이 아닌 사람의 입점은 다소 기피하는 폐쇄적인 성향을 보인다. 왕성이 위치한 수도이기에, 귀족의 움직임이 여느 도시보다 활발하다. 다른 지역보다 신분제가 도드라지는 모습을 보인다.
도시의 입구부터 아름다운 고딕 양식의 건물들이 줄지어 세워진 모습, 광장과 거리 곳곳에 전시된 화가들의 작품은 예술의 움직임이 활발한 타라의 모습을 보여준다. 울라 대륙 패션의 중심지로서 런웨이를 걷는 정기적인 행사 패션 컨테스트가 개최된다.우승자는 동상으로 제작되어 대륙 곳곳에 세워질 만큼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다. 마창대회장에서 열리는 마창 대회 또한 남녀노소 신분을 가리지 않고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로, 예선과 본선을 거쳐 승리한 이는 거액의 상금과 함께 기사의 명예를 쟁취한다.
< 이멘 마하 > 울라 대륙 중앙에 위치한 아름다운 물의 도시. 남쪽에 자리한 맑은 호수가 깨끗한 도시의 정경을 비춘다. 대대로 영주가 세습하여 다스리는 봉건 사회. 귀족과 평민의 계급 차가 어느 정도 존재하나, 수도 타라에 비해 신분 차이는 크게 보이지 않는다. 영주의 통치로 상권이 제한을 받아 사람들의 왕래는 적은 편. 관청 대신 영주의 성이 있으며, 그들 일가를 지키는 근위대가 도시의 수호를 겸하고 있다. 타라에 이어 두 번째로 영향력이 큰 대성당이 자리 잡고 있다. 다른 지역에 없는 특별한 장소로 도시와 어우러지는 호수의 풍경을 감상하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다. 도시의 입구 근처 숲속에 하나의 던전이 존재한다.
음악 문화가 발달한 이멘 마하의 공연장은 연주를 감상하러 온 구경꾼과 음유시인의 무리로 언제나 붐빈다. 광장에서는 주기적으로 요리 대회가 개최되어 대륙 최고의 셰프들에게 심사받을 기회가 주어진다.
1년 내내 풍부하고 고른 강수량, 온난한 기후를 지닌 이멘 마하의 특산물은 옥수수로 재배조건이 잘 맞아 대량으로 생산된다.
< 탈틴 > 모이투라 전투 당시 마족 포워르와의 격전지. 타라로 진입하는 관문의 역할을 담당해 왕실 친위대가 주둔하고 있다. 연금술의 도시로 유명하다. 소수의 인원만을 육성하는 연금술사의 제자가 되기 위해 늘 지원자들의 발길이 닿는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를 벗어나 북동쪽으로 올라가면 과거 모이투라 전투에서 전사한 병사와 마을 사람들을 위한 묘지가 마련되어 있다.
최근 개간 사업을 통해 넓은 농경지를 확보했다. 농장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땅을 임대하며 도시 자금을 벌어들이는 중.
< 반호르 > 아다만티움으로 유명한 작은 광산 도시. 붉은 토양과 절벽 지형이 인상적이다. 한 때 지하자원의 중심지로 번영하였으나, 불과 30년 전 드래곤의 침략으로 화재가 일어나 모든 것을 잃은 과거를 품고 있다. 최근 재건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의 젊은이가 도시로 빠져나가 풋풋한 활기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반호르의 대장간은 실력이 좋기로 유명해 다른 지역 사람들이 수리를 위해 찾아올 정도.
습기 없이 부스러져 흘러내리는 흙에 무엇을 심더라도 식물이 뿌리를 내리지 못해 말라 죽는 땅을 가졌다. 극도로 건조한 고온 기후로 강수량마저 적어서 물이 귀하다. 쇠를 정련하는 데 쓰이는 물은 광산 갱도에서 퍼낸 물을 재활용하여 사용한다. 마을 중앙에 있는 광산이 반호르의 던전이며, 이곳의 사람들은 묘지에 사람을 묻는 대신 던전 내부의 특정 자리에 죽은 이를 매장한다.
< 카브 항구 > 바다가 있는 항구 도시. 어업과 무역이 발달했으며 타대륙으로 향하는 상인의 무리와 배를 모는 선원들로 북적여 늘상 활기가 넘친다. 항구에서만 잡히는 어종이 있어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있다. 선착장 근처에 세워진 등대는 불빛을 비추어 밤길의 항해를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마을에서 축제가 열리는 날이면 등대 근처에 모인 주민들이 소원을 담은 등불을 만들어 하늘로 올려 보내는 특별한 전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