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대도시를 중심으로 설립된 교육의 장.
학교의 운영은 넉넉한 도시 재정과 인재의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작은 마을에 학교가 생기는 일은 드물다.


:: 이멘마하 마법 학교 ::
모이투라 전투에서 공을 세운 전설적인 대마법사에 의해 세워진 학교.
이멘 마하 영주의 성에 비견될 만큼 넓은 부지에 세워진 학교 건물은 상당한 크기를 자랑한다.
귀족과 평민이 다양하게 어우러져 교육을 받는다. 개개인의 지식 수준은 천차만별.
배움에 나이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수업료를 지불할 능력과 공부의 열정만 가지고 있다면 어린 아이와 노인 누구나 입학이 가능하다.

기본 교양과 기초 마법, 학생의 단계와 적성에 맞춘 심화 마법을 배운다.
건물 주변에는 마법 실습을 위해 만들어진 인공 호수와 거미, 닭, 양, 소 등을 키우는 동물 농장이 있다.
지식을 전수하는 데에 있어 일대 최고의 석학들이 모인 곳이었지만, 점차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재정 문제로 문을 닫게 되었다.


:: 왕립 에일리흐 아카데미 ::
우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국가의 지원을 받아 건축된 왕립 학교. 수도 타라에 있다.
장차 국왕에게 충성하며 나라를 위해 일하는, 왕실의 일원이 될 사람을 육성하는 것이 아카데미의 목적.
귀족 자제들이 학생의 주를 이루며, ‌일반 마법 학교에서 재능을 인정받은 평민은 국가의 지원을 받아 다닐 수 있다.

교수진은 대륙 각지에서 모은 다양한 분야의 실력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법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목의 수업이 이루어진다.
전투 능력은 물론, 기본 소양에 해당하는 교양 수업과 왕실 예법 교육이 진행된다.

< 전투 수업 목록 >
검술, 연금술, 궁술, 사격술, 체인술, 음악

< 생활 수업 목록 >
음식, 무역, 약품 연구, 재단, 목공 기술, 대장 기술, 여행

초급반(1-2학년)‌: 제한 없이 수업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중급반(3-5학년): 주재능과 보조재능을 한 가지씩 골라 심화 학습에 들어간다.  
고급반(6-7학년): 이론 교육과 외부 실습을 병행하며 실전 능력을 키운다.

아카데미생은 재학 기간 동안 기숙사에 머무르며 숙식을 제공 받는다.
외출은 방학이나 특별한 날에 한정하여 허가를 내린다.


세력
크게 왕성을 지지하는 왕당파와 교단을 지지하는 법황파로 나뉜다.
중립적인 위치를 고수하는 중도파도 존재하나 실질적인 영향력은 없다.


:: 라흐 왕성과 법황청의 대립 ::
그들의 대립은 포워르에게 빼앗겼던 운명의 돌 '칼리번'과 고대의 지혜 '리아 파르'를 되찾으면서 시작되었다.
포워르는 그들이 습득한 두 가지 비보. 운명과 지혜의 힘을 사용해 연금술을 만들어냈다.
몸에 깃든 본연의 마나를 활용해 기적을 행하는 것이 마법이라면, 연금술은 마나가 없이 태어난 자도 사용할 수 있는 힘.
자연의 법칙을 훼손하고 부여받지 못한 기적을 흉내내는 것은 우주의 섭리를 어기는 일이었으나, 에일리흐 왕국의 선대 국왕은 인간의 힘을 키우고자 두 가지 비보가 품고 있던 마족의 기술을 받아들였고, 이는 곧 신을 섬기는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켜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 라흐 왕성 >
명실상부 권력의 중심지. 수도 타라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왕성의 부지는 웬만한 마을 하나를 압도할 만큼 상당한 규모이다.
국왕은 대륙의 정세에 밝아 실속 있는 정책으로 삶의 질을 높인 현왕이라고 불리며, 백성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본성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꽃과 나무로 가꾸어진 정원이 있으며,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도 경비병들의 철저한 감시가 이루어진다.

왕성에 드나드는 이는 신분이 철저하게 보장된 사람들로 왕족과 귀족, 왕실 친위대, 왕립 학회 소속의 학자 등으로 구성된다.

왕실 친위대는 국왕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또는 가장 먼 곳에서 국가와 왕을 위해 일하는 자들이다.
선대 국왕을 도와 광산 도시 반호르를 침략한 드래곤을 물리친 업적으로 유명하다. 그들은 국왕의 절대적인 신임 속에 막강한 권력을 지니며, 평소에는 국왕의 명령으로 왕국의 중요 인물을 호위하거나 유사시를 대비해 수도의 관문인 탈틴에 주둔한다.
평민부터 귀족, 떠돌이 용병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기사까지 친위대에 소속된 자들의 출신은 무척 다양하다.
그들의 법은 오직 단 하나, 국왕의 명령이므로 어떤 규칙도 그들을 좌지우지 할 수 없다.

국왕의 가치관에 따라 라흐 왕성은 개인의 능력을 신분의 위치보다 우선으로 여기며, 종족과 나이, 성별에 차등을 두지 않아 누구든 왕성의 사람이 될 자격이 있다.
왕성에 몸을 담는 순간 성내에 머물 수 있는 숙소와 생활에 필요한 물품, 넉넉한 자금이 지원되어 모두에게 꿈의 직장으로 불리고 있다.

파격적인 복지를 지원하는 만큼 왕실의 법도에 어긋나는 잘못을 저지른다면 가차 없는 처벌이 내려진다.
이것은 귀족 또한 마찬가지나 같은 죄목이더라도 처벌의 강도가 평민보다 약하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단, 왕명의 거역은 평민과 귀족을 가리지 않고 중죄에 해당하며 예외가 없는 사형에 처한다.


< 법황청 >
라이미라크 교의 총본산 타라. 그 말에 힘을 실어주듯, 라흐 왕성의 건너편에 위치한 법황청은 울라 대륙의 어느 성당과도 비교할 수 없는 존재감을 보인다.
법황을 뛰어넘은 신도들의 지지로 법황청의 실질적인 중심에 선 대주교는 한 없는 사랑으로 라이미라크 여신의 가르침을 충실히 이행하는 자. 헤아릴 수 없는 믿음의 깊이는 마주한 이로 하여금 필연적인 경외감에 들게 한다.
라이미라크 교단 내 최대의 규모, 가장 긴 역사를 지닌 곳. 수십개의 창문에 새겨진 스테인드 글라스는 아름답고도 성스러운 빛을 내려 신의 성전을 사랑으로 채운다.

사랑의 실천을 교리로 삼는 라이미라크 교는 에일리흐 왕국의 주 종교로 모든 마을에 성당이 세워져 있을 만큼 큰 위세를 떨치고 있다.
드물게 성당이 없는 지역에도 라이미라크 교의 사제는 존재하며 언제 어디서든 신의 말씀을 전하고 생명을 위해 봉사한다.
라이미라크 교의 봉사는 무료 급식, 교육, 의료에 이르며 사제 대다수가 마을 사람들의 깊은 존경을 받는다.


이들의 특이점은 종교의 지도자로 알려진 법황의 의견이라도 사제 개인의 생각과 맞지 않다면 그것을 따르지 않아도 무결했다.
라이미라크의 계율은 그릇에 불과할 뿐, 중요한 것은 그곳에 담기는 내용물이다. 그들의 사상은 개인의 해석을 상당히 존중해주었다.

라이미라크 교단의 사제가 가져야 할 덕목은 금욕과 절제. 이는 여신의 뜻 아래 검을 잡는 성전 기사단에게도 공통된다.


성전 기사단은 라이미라크 교단에 소속된 집단이며 여신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은 교단의 자애로운 사제인 동시에 악한 자를 멸하기 위해 무기를 들고 피묻히기를 꺼리지 않는 성전사로 활약한다. 소문에 의하면 특별한 신의 은총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화로운 시기의 성전 기사단은 신도들의 크고 작은 어려움을 도우며 사제의 역할을 행한다. 먼 길을 오가는 성지의 순례자들이 짐승에게 습격당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일부터, 죄악을 저지른 교단의 사람을 대주교의 명령으로 처분하는 일까지. 그들이 지닌 사명은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진다.


문화
시대적 배경은 중세 후기에서 르네상스로 넘어가는 15세기 중반 - 16세기.
마족과의 치열했던 전투는 과거가 되어 에린의 주민들은 각자의 평화로운 일상을 영위하고 있다.


:: 생계 ::
촌락을 이루는 작은 마을, 농경지가 존재하는 도시 사람들의 주된 생계 수단은 농업이다.
재봉이나 요리 등 다른 사람보다 특출난 재주를 가진 사람들은 가게를 차려 수입을 내기도 한다.


:: 시설 ::
각 마을마다 관청, 잡화점, 의류점, 무기점, 식당, 은행, 성당의 시설이 기본적으로 존재한다.
서점의 경우, 비싼 책값을 지불할 수 있는 자본과 시간적 여유를 두루 지닌 귀족을 겨냥해 최소 중소 도시 이상의 마을에서 발견할 수 있다.
서점이 없는 티르 코네일, 탈틴, 반호르, 카브 항구 지역에서는 잡화점이 그 역할을 대신하여 얼마 되지 않는 물량의 책을 판매한다.


:: 연락·이동수단 ::
연락은 편지로 전하며, 우체통에 넣으면 훈련받은 관청의 부엉이가 목적지까지 전달한다. 이동 수단으로는 말과 마차가 이용된다.
귀족이나 마구간지기가 아니고서야 가진 사람이 드물어, 일정량의 돈을 내고 목적지까지 합승하거나 필요한 물건을 상인에게 부탁하는 식.
폐쇄적인 형태의 지역일수록 반드시 외부에 나가야 할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사람들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마을에서 벗어날 일이 없다.


:: 축제 ::
여름의 벨테인, 가을의 루나사, 겨울의 삼하인. 그리고 봄의 임볼릭.
대륙의 사람들은 계절이 변화하는 시기마다 성대한 축제를 즐긴다.
이 날만큼은 에린의 모두가 서로를 억압하는 규율을 내려놓고 꿈처럼 즐거운 한 때를 보낸다.


:: 마법 ::
모든 인류가 일정량의 마나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그것을 운용하는 건 일부에게만 주어진 소질이다.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자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선택 받은 자로 불리며 그 능력이 강할 수록 극진한 대접을 받는다.
마나를 인지하는 능력은 어린 시절 스스로 깨닫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드물게 어른이 되어 깨우치는 사람도 있다.
후자와 관련해 마법사의 마나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서서히 능력을 깨우칠 수 있다는 뜬 소문이 도는 듯.